18일 금융지원 간담회·포럼 개최

▲ 박영준 차관은 포럼에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와 관련 협회가 적극 나서 향후 실질적 지원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박영준 차관을 비롯,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풍력산업협회, 태양광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4개 협단체와 19개 금융관련 협회·기관·은행 등 임원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업계에 대한 금융권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회와 금융권간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이 체결됐다.

MOU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회가 산업 및 기업 정보를 금융권에 제공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신재생에너지 통합 정보망 구축 △업계와 금융권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금융포럼’ 분기별 개최 △금융권의 금융지원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금융권에 대해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 및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신재생에너지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인 설비, 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회수 기간이 긴데다 투자비 소요가 커 금융권이 지원을 기피하고 있어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신재생에너지에 40조원을 투자해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강국으로 육성할 것을 천명한 가운데 33조원에 달하는 민간투자금액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원활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및 금융포럼은 지난달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한 ‘신재생에너지산업발전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이라며 “신재생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금융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현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금융권에 전달, 원활한 금융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열린 포럼에서 박영준 차관은 “향후 5년은 우리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세계 선두권 도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산학연관 및 금융계가 서로 힘을 합친다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이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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