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 거취 고민...산업부 사표 수리

[에너지신문]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이 임기를 약 1년 10개월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이 사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섭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조석 前 사장의 뒤를 이어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선언 이후 줄곧 거취를 고민해왔으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건설 재개 결정 및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해외수주 활동 등 현안이 어느 정도 완화됨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정부와 원자력계 양쪽 모두에서 강한 압박을 받았던 부분이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장의 퇴임식은 19일 한수원 경주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관섭 사장의 사임에 따라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는 모두 사장이 공석인 상황을 맞게 됐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