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2821억 달러·무역흑자 1138억 달러

[에너지신문]지난해 소재‧부품 분야 수출 2821억 달러, 수입 1683억 달러, 무역흑자 1138억 달러로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2017년 소재․부품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5739억 달러)중 49%인 2821억 달러, 무역흑자(953억 달러)의 119%인 11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6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12.0%)하며 수출 및 무역흑자 사상 최대치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4/4분기 소재·부품은 수출 734억 달러(10.9%), 수입 428억 달러(8.0%), 무역흑자 306억 달러(+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미국 등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비중은 줄고 아세안·중남미 등은 늘면서 수출 다변화도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상승 및 국내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 확대로 화학제품의 수출과 물량이 동반 상승했다.

화학제품 수출단가는 2016년 1.4달러에서 지난해 1.6달러로 13.9%, 물량은 2만6400톤에서 2만7300톤으로 3.4% 각각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도 41.2달러에서 53.2달러로 28.9% 올랐다. 에틸렌 및 3대 부문(합성수지·원료·고무) 생산량은 2억1080만톤에서 2억1933만톤으로 4% 늘었다.

전자부품의 경우 중국, 베트남 중심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단일품목 최대 수출 증가액인 15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우리기업의 해외 자동차 생산량이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줄어 7.9%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23억달러로 전년도 246억달러에 비해 9.5% 떨어졌다.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절연선 및 케이블 등 전기기계 부품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관세품목분류 변경으로 품목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컴퓨터 기억장치 수출은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고용량 SSD 수요가 확대되면서 56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44.1%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중국(7.4%↑)과 아세안(21.4%↑)·중남미(15.7%↑)·유럽(10.8%↑) 등 증가세 지속 등으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한편 2017년 소재‧부품 분야 전체 수입액은 1883억 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전자부품, 1차금속 등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으나, 섬유제품·수송기계부품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18.1%), 중국(13.3%), 일본(7.1%) 등 주요국 수입이 모두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신흥국 생산 및 무역량 회복, 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중국 자급률 상승, 원화강세,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요인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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