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가스보일러 중독사고 예방점검 철저히”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 겨울 들어 가스보일러로 인한 일산화탄소(CO)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대구 동구의 한 빌라에서는 가스보일러에서 배기통이 빠지면서 배기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일 서울 관악구의 한 원룸에서도 보일러 연통이 빠지면서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1명이 숨졌다. 공사 측은 이같은 사고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가스보일러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통계를 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 동안 가스보일러 사고 23건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가스보일러 사고 주요 원인으로는 시설미비가 15건, 제품노후(고장)이 6건으로 많았다. 시설미비 가운데서도 9건이 배기통 연결부 이탈과 부식으로 인해 발생했고, 급배기구설치 불량이 4건, 기타가 2건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가스보일러 사용 전 이상 여부 점검 △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 연결부 고정 여부 확인 및 틈새점검 △찌그러지거나 부식된 노후배기통 교체 △가스보일러 등 가스기기 설치, 이전, 수리에 시공자격 전문가의 조치를 받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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