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승진 축하행사서 당부

[에너지신문] "사업의 고삐를 쥔 과장들이 '룰 테이커(Rule Taker)'에 그치지 않고 '룰 메이커(Rule Maker)'로 거듭나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돼 달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사내 행사 'Smart Working, Happy Life'에 참석해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진급한 신임 과장 및 배우자 등 가족 170여명을 초청, 승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과장 진급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다.

구자균 회장은 "과장을 의미하는 영단어 매니저(Manager)는 '고삐를 쥐고 몸집이 큰 말을 자유자재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라틴어로 손을 뜻하는 'Mano'에서 말을 다룬다는 'Manager'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장은 스스로 업무의 고삐를 쥐고 관리와 동시에 책임을 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도 특별히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본격적인 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과장들이 '룰 테이커'를 넘어 '룰 메이커'로서 활약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기존 관습, 관행에서 탈피해야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해진 틀 속에서 이를 준수하는 룰 테이커에 그치지 말고 때로는 격렬히 프레임을 거부하는 룰 브레이커가 돼야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조건과 룰을 바꿔 나가는 룰 메이커가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에 따르면 룰을 깨트리고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바로 룰 메이커이며, 이들이 회사를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크리에이터(Creator) 수준으로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이에 구 회장은 "올해 승진한 여러분들이 파괴적 혁신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그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야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행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승진 자체로 회사에서는 능력을 충분히 인정 받은 것이지만 가정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결코 성공한 삶이 아니다"라며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멈춤, 즉 적절한 휴식이 건실한 자아를 만들고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자균 회장(가운데)과 LS산전 과장 진급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축하 행사는 만찬에 이어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의 승진 축하 영상 메시지 전달과 함께 퀴즈, 경품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을 전달했다. LS산전은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관리직으로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

지난 2011년 구자균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 과장 승진자는 물론 CEO인 구 회장과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관리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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