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 355억 4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효율, 신재생, 전력, 원자력 등의 ‘에너지 R&D 전문인력’ 1500여명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산업, 무역 등의 인력까지 합하면 약 8000여명에 이른다.

과거 우리는 인식의 부족으로 조직의 물적자원과 재무적자원에 대한 투자보다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크게 확대되면서 관련 경험이 부족했던 에너지 업계는 전문가의 부재에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개발에 일찌감치 나섰더라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는다.

인적자원은 조직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전략적 자원이 되고 있다. 더구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인적자원이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는 정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산업계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계획은 연구인력 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여기에 퇴직인력 등 다양한 전문인력 활용이 더해진다면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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