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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에너지 수요관리정책, 이제는 글로벌이다
에너지공단 해외 사업 현황 점검
2018년 01월 08일 (월) 13:50:10 권준범 기자 jbkwon@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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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수요관리의 최일선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지 정부,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해외사업의 틀을 만들어가는 한편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 정책을 전세계에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공단. 공단 내에서 해외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글로벌사업실의 협조를 받아 공단의 지난해 해외사업 주요 현황을 짚어봤다.

   
▲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차 AIIB 연차총회 정책설명회 전경.

◆ADB와 함께 남아시아에 新시장 만들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6월 5~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ADB)과 공동으로 ‘Asia Clean Energy Forum’을 개최한 바 있다.

제12회를 맞은 아시아 클린에너지 포럼은 아시아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분야의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고자 각 분야의 정책결정자, 사업개발자, 투자자, 기술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대규모 행사로 주목받았다.

포럼에서 공단은 에너지자립섬, 전기차, 스마트시티 모델 등 국내기업의 해외적용 사례를 ADB 및 개도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개했으며 사업 적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특히 포럼기간 중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웬카이 창(Wencai Zhang) ADB 부총재와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및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300만달러 규모의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력 이후 공단은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의 에너지효율향상과 에너지신산업을 위한 기초를 만들어주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정책 및 제도 플랫폼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다자개발은행 사업과 연계하는 패키지형 진출의 새로운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공단은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이제 걸음마 단계인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에너지 신산업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ADB 자금의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 3000만달러에서 최대 3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패키지형 진출을 통해 한국 에너지신산업관련 중소·중견기업이 ADB 사업실적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 제2차 AIIB 연차총회 정책설명회에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세계무대서 韓 신산업 정책 알리기 나서

공단은 같은 달 16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제2차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연차총회 부대행사인 ‘한국의 그린에너지 정책과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 설명회’를 가졌다.

AIIB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국 주도로 조직된 투자은행으로 2016년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5개국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비아시아지역 3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첫 해 북경 개최에 이어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제2차 AIIB 연차총회에는 올해 가입 예정 국가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AIIB 관계자, 인프라 관련 국내외 고위공무원, 기업인, 금융인, 학계 인사, 언론인 등 약 30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연차총희 부대행사로 개최된 설명회에서 강남훈 공단 이사장이 한국의 신재생 및 신산업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청 지사는 제주카본프리 아일랜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AIIB연차총회는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정책을 아시아 시장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남훈 이사장은 연차총회 이튿날에도 아시아지역의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개발 및 투자확산 모색 세미나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현재 아시아 인프라 시장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신재생에너지 확산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 '한-아세안 에너지효율정책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한국 유치 핵심 역할

지난해 9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호주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2019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Conference, IREC) 유치에 성공했다.

IREC 유치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원전과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국가로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에너지공단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IREC 2019의 한국개최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차장 등 해외 핵심인사와 일일이 만나 한국 개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유치위원회에 참여한 33개 기관·기업의 유치지지 서한과 함께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성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지, 유치에 따른 예상 파급효과 등 유치타당성을 담아 경쟁국 대비 구체적이고 설득력 높은 유치제안서를 작성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19년 IREC 개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 국제사회의 지지 확산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의 개최를 계기로 정부 및 기업간 네트워킹을 강화,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교 강화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제적 경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IREC 2019는 내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에너지공단과 산업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및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발족해 회의 개최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17 클린에너지포럼(ACEF)'에 참석한 강남훈 이사장

민관합동 IREC 유치위원회 주도

우리 기업 해외진출 판로개척 나서

◆아세안에 한국의 에너지효율 전파하다

지난달 14~17일 4일간 서울 로얄호텔에서는 ‘한-아세안 에너지효율정책 워크숍’이 열렸다. 공단과 아세안에너지센터(ASEAN Centre for Energy, ACE)가 공동 개최한 이 행사는 아세안 국가 중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3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에너지효율 정책 전수와 고효율 제품·기술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참가국의 수요를 반영해 현장체험과 토론시간을 강화한 ‘맞춤형 워크숍’으로 행사를 기획,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및 시험기준, 보일러 에너지효율향상 정책 등 한국의 선진화된 에너지 효율향상 제도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세안 지역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국가 공무원들에게 자사 보일러제품을 홍보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IEA(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효율 담당자들이 참석해 세계 에너지효율시장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특성을 고려, 각국의 에너지효율시장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워크숍은 아세안 국가의 에너지효율 정책을 강화하고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효율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

에너지공단은 아세안 국가와의 상생번영을 추구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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