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은밀한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로 PM 10이라고 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며 중국의 황사나 심한 스모그때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어 초미세먼지가 된다. 초미세먼지는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여기서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과 함께 이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정부는 6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국내 배출량 30% 이상 감축을 위한 사회 전부문의 특단의 감축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특단의 조치들이 대부분 도로이동오염원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어 아쉽다.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 측면에서 건설장비, 건물(가정, 상업), 비산먼지 부문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관리부족 영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의 생활양식과 기본적인 경제활동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세먼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은 필수적인 과제다. 보다 넓고 포괄적인 정책마련과 적극적인 실행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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