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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천연가스 수급안정, LNG 5기지가 책임진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 대상지 선정
2031년 20만㎘급 LNG저장탱크 총 10기 건설
2018년 01월 05일 (금) 10:20:04 김연숙 기자 kimwe@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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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28일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지로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선정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제고 및 마케팅·트레이딩 등 유연한 수급관리 기반 확충을 위해 2015년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제5LNG 인수기지 건설을 추진했다.

5기지에는 2031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총 10기와 LNG 하역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서게 되며,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제5 LNG기지로 선정되기까지 과정과 의미 등을 짚어봤다.

   
▲ 석문부두 조감도.

◆LNG 5기지, 경제성·공급안정성 및 인프라 운용 편익 두루 고려

가스공사는 제5기지 입지선정을 위해 2016년 4월부터 연구용역에 착수, 전국을 대상으로 항만시설·설비부지 확보 가능 지역을 조사해 예비후보지 10개소를 발굴한 뒤, 지자체 및 관련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협상 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

협상 대상지는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정하고, △보령시 영보일반산업단지 △포항시 영일만항 항만부지 △옹진군 영흥화력 남측부지 △여수시 광양항 묘도를 순위에 올려두고 있다.

5기지 건설계획이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포함된 건 지난 2015년 12월 12차 계획에서의 일이다. 계획에 따르면 5기지에는 20만㎘ 저장탱크 총 10기가 증설될 예정이며, 2023년 4기, 2025년 2기, 2027년 2기, 2029년 2기가 각각 들어선다.

세부추진계획은 최적 입지선정 및 민간기업 참여·협력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됐다. 가스공사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및 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최적 입지조사와 민간참여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입지조사는 포스코건설이 2016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진행했으며, 민간참여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은 삼정KPMG가 2016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수행했다.

학계, 용역기관, 연구기관, 전문법인, 산업부, 및 가스공사 관계자 총 1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는 입지조사 내용 및 평가기준 등을 점검 등을 거쳐 5기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2017년 1월 후보지 평가기준 수립을 위해 전문가그룹을 구성, AHP를 통해 평가항목 및 배점을 확정했다. AHP는 계층적으로 구조화하고 평가항목 간 상대적 중요도를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그 결과 항목별 배점을 정하는 시스템이다.

당시 천연가스 장기 수요전망을 토대로 새로운 수급관리 체계의 실행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정 저장시설 규모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으며, ‘재고부족 방지’ 위주의 저장규모 산정방식을 ‘경제성 분석’에 기초한 산정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저장시설의 추가 증설 여부에 대한 정량적 요인(경제성 분석)과 함께 다양한 정책적 필요성 등 정성적 요인을 추가적으로 고려했으며, 검토결과 1개 저장기지에 20만㎘ 저장탱크 10기 증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정량적 요인에 대한 경제성 분석 및 전문가 검토 결과,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 상의 수요전망에 기초해 저장시설 ‘증설’, ‘무증설’ 시 비용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경제성을 확인했다.

또한 경제적 활용성, 공급안정성 기여 및 인프라 운용 편익 등 정성적 측면도 저장시설 증설 필요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따른 가스수요 증가 가능성, 전략적 비축, 동북아 LNG 거래 활성화 가능성, 시장상황에 따른 저가 스팟물량 도입에 필요한 시설용량 확보 필요성 등의 측면에서도 5기 증설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해가스전의 저장시설 전환계획이 폐기됨에 따라 선진국 수준의 천연가스 공급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추가적인 저장설비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동해가스전의 경우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 상 2013년 말까지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며, 당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 육상 LNG기지 대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 계획을 폐기한 바 있다.

한편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비율(저장용량÷연간수요)은 약 22~23% 수준으로 안정적인 공급 및 자유로운 거래 기반을 갖추고 있다.

5기지, ‘아시아 LNG 허브’ 구축 가능

‘서해권역 LNG벙커링 인프라’도 기대

   

◆5기지,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제고 및 트레이딩 기반 확충 도모

제5기지 신규건설은 부지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건설기간 및 투자여건 등을 감안해 오는 2020년부터 2029년간 단계별로 건설 및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5기지 건설과 함께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의거한 저장시설 확충 사업(삼척(2017), 인천 4지구(2019), 보령(2019))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5기지는 저장설비 확충을 통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제고 및 마케팅·트레이딩 등 유연한 수급관리 기반 확충에 목적이 있다.

또한 직수입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 강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간의 자유로운 접근권 보장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역내 LNG 거래 활성화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역내 저장수요 대응 등 저장시설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일본 및 중국의 경우 자국 내 저장시설 및 배관망 부족으로 인해 역내 저장시설 임대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5기지 저장시설의 국제적 활용도 증가 및 트레이딩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LNG 허브(Gas Hub)’로 구축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가스허브는 ‘대규모 가스 인수 및 저장시설과물류, 금융, 가스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중심지를 의미한다.

◆5기지 생산유발효과 4조 1747억원…LNG벙커링 산업 활성화 등 기대효과 커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제5 LNG기지가 조성될 경우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석문산단에 5기지 건설 시 충남지역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 1747억원에 이르며, 고용유발효과는 약 3만 3000명 수준에 이른다.

당진시의 경우 기지 건설기간인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연간 투입인원이 약 10만~75만명에 이르는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지 운영이 개시되는 오는 2025년부터는 상주인력이 약 250여명(가족 포함 시 약 500~1000명)에 이른다.

LNG기지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협력사업도 추진된다.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유대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기지 건설단계에서 약 250억원 이내 규모에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게 된다. 특별지원사업비는 생산기지 건설비(주배관 건설비, 부지구입비 제외) 금액의 1% 이내에서 결정된다.

운영단계에서 이뤄지는 기본지원사업의 경우 연간 약 5억원 내에서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지원사업은 △농림수산업시설, 상공업시설 및 관광산업시설의 설치·운영 등 지역발전 및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소득증대사업을 비롯해 △의료시설(의료복지 포함), 도로시설, 항만시설, 운동·오락시설 등을 건립·운영하는 사업과 복지회관 건립 등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 관련 시설을 확충 및 지원하는 공공·사회복지사업 프로그램 운영사업이 있다.

또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진동, 상하수도, 위생시설 등 환경분야 개선사업 및 환경오염 진단서비스 제공 등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사업 △도시가스 공급, 가스안전, 전력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지역에너지, 기타에너지 설치 지원 및 에너지비용 보조사업 △교육 기자재 및 통학·숙식 지원, 학자금·장학금 지급 및 교육·문화 관련 시설 건립 등 지역주민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는 육영사업 △지역주민의 생활안정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주민복지 지원사업 △임직원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지역 사회취약계층 지원, 환경보호활동, 문화재지킴이, 재난구호활동 등 사회봉사활동 등이 추진된다.

그밖에도 천연가스생산기지 주변지역 지원사업 목적에 맞는 지역발전기금 및 주민 협조 제고에 필요한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자체는 5기지 건설로 인한 지방세원 확보 효과도 톡톡히 거둘 수 있다. 2016년 삼척기지의 경우를 기준으로 연간 재산세 약 21억원, 법인지방소득세 약 20억원, 주민세 약 3000만원, 취득세 약 253억원, 농어촌특별세 약 60억원 규모의 세수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LNG와의 연관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우선 석문산단이 최종 5기지 부지로 확정될 경우 제5기지에 ‘서해권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 LNG벙커링 예상수요는 당진·평택항에서 오는 2025년 45만톤, 2030년 77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LNG벙커링선(5000~2만㎥급)과 접안부두 1~2선좌도 동시에 설치 가능하다.

LNG 마케팅 및 트레이딩을 위한 기반 구축도 가능하다.

이번 LNG 5기지에는 12만 7000톤급 1선좌 LNG 하역(Unloading) 시설뿐만 아니라 재선적(Re-loading) 설비를 설계단계부터 반영해 아시아 LNG 허브 구축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NG냉열을 활용한 연관산업 유치와 이를 통한 석문산업단지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당진시의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다.

LNG냉열사업은 물류단지 조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대중국 콜드체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특히 국내시장 중 수도권 대규모 소비처의 경우 공급시설 부족으로 도로 기반시설이 유리한 당진시의 경우 물류산업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와 관련, 중국의 경우 냉동·냉장창고 시장이 연평균 23.4% 성장이 예상되고, 자국 내 콜드체인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해외, 특히 한국에서 제조 및 가공되는 식품과 제품에 대해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현재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7만평 부지에 LNG기지의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 사업을 지난해 확정하고, 물류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LNG 5기지를 통해 당진시가 구상하고 있는 석문부두 개발의 실현 가능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석문지구에 대한 당진시의 계획은 오는 2019∼2025년까지 제5기지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LNG 항만시설을 건설하고, LNG부두에 12만 7000톤급 1선석, LNG벙커링부두에 5000∼2만㎥급 1~2선석을 설치토록 하는 계획이다. 이때 LNG선박 항로 준설 및 당진시의 석문부두 희망지에는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석문지구 항만시설사업은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나눠 우선 1단계 개발(2021~2025년)에서 잡화부두 3선석(3만톤급 2선석, 5만톤급 1선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 주도로 개발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980억원 규모다. 2단계 개발(2026~2030년)사업에서는 사업비 약 2190억원을 투입해 잡화부두 4선석(3만톤급)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계획에 힘입어 석문산단에 LNG 제5기지 입지가 조성될 경우 당진시의 석문지구 항만시설 개발비는 큰 폭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5기지 입지 시 LNG선박 입출항 항로 준설 및 항로 어업보상이 이뤄지게 돼 이 역시 당진시가 부담해야 하는 석문지구 항만시설 개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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