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20년만에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등 4개사로 분할

[에너지신문](주)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주)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주), 효성중공업(주), 효성첨단소재(주), 효성화학(주)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되며, 사업부문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지난 1998년 IMF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4사를 합병한 이후 20여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관계자는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No.1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여부를 결정하며, 가결이 되면 6월 1일자로 분할될 예정이다.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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