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

2020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알프스 프로젝트’ 추진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 지역 불평등 해소할 예정

[에너지신문전국 최고의 전력 소비지역인 경기도가 ‘에너지자립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부분의 예산과 민간투자 촉진을 통한 ‘분산형 에너지시설’ 등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새정부의 탈원전 정책대응으로 제시한 ‘에너지비전 2030’의 성공적인 궤도 안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 에너지정책 비전과 현안을 들어보았다.

▶▶▶  지난해 경기도에 주요 에너지정책의 사업성과 및 올해 주요 에너지 정책 추진계획은?

= ‘경기도 지역에너지 전환사업’으로 시·군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분산형 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한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건물·대여사업 및 배란다형 태양광 보급 등에 93억 2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6만 5406㎾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확산 중이다.
특히 100㎾ 이하의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경우, 초기 사업비의 부담을 경감시켜 민간투자 촉진 및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을 위해 117개소에 해당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계통연계비용 700만원을 지원했다.

시·군, 공공기관, 법인, 개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도비 32억 2500만원을 지원해 시·군 및 민간투자비 42억 6700만원의 투자를 촉진했다.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은 2331㎾, 고효율 LED 등 669개소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에너지 취약지역에 대해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설치를 지원해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자립마을의 복지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전력 소비지역인 경기도와 원자력발전소 입지지역인 전라남도 간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해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한 ‘가평 운악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오는 2019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로 전라남도와 함께 5㎿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해 연간 1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수익금을 전남 영광군 원전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소 건립지역 주민지원을 위한 나눔과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주요 에너지 추진계획으로는 신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과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공공부분 공급확대, 민간투자 촉진을 기반으로 ‘분산형 에너지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민이 함께하는 ‘경기도 햇빛발전 도민펀드’를 출시, 민간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경기도 에너지 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 마련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에너지 기금 5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 추진 계획안이 있다면.

= 신정부 탈원전 정책 대응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비율을 20%까지로 확대하는 계획을(53GW 규모, 원전53기) 발표했다. 이에 맞춰 경기도는 ‘에너지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 공급, 민간투자 촉진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 시키려 한다. 신규 핵심 사업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주민수용성 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참여형 모델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의 목표로 설정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사업 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2000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지원, 주택지원, 태양광 대여사업 등 공공기관 및 가정·상업용 설치지원 사업을 집중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이익이 발전소 설치 지역주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와 농촌 대상으로 지역협동조합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올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을 출범할 예정이다.

▶▶▶  경기도의 에너지 신산업 확산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린다.

= 먼저 대여사업의 경우 단독주택보다 경제성이 높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비를 추가 지원해 태양광에너지를 보급 확대할 것이다.(참고로 2016년, 2017년 5개 공동주택, 약 760kW 설치)
소비자들이 아낀 전력을 사고팔 수 있는 전력거래시장인 수요자원거래(DR)의 경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41개 건물 2455kW급 규모의 ‘경기도 공공기관 에너지 SaveBack 사업’을 실행을 통한 아낀 전기로 발생된 수익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활용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IoT 전력 스마트 계측기’를 보급해 향후 국민수요자원거래 사업과 연계·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내 자가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판매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2020년까지 전기차 5만대, 충전기 1만 3000기 보급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  미세먼지 저감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경기도에는 화력발전소가 많이 있고 늘어나는 인구로 교통량 증가와 중소단위 사업장 확대 등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실정이다.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2016년 9월부터 2020년까지 4년 계획의 종합대책인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경기도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현재 4400톤에서 1500톤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영세사업장 대기방지 시설 개선을 지원, 2020년까지 1200개소 방지시설교체비지원 및 다량발생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것이다.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발생원인의 분석을 위한 ‘성분농도 분석기’를 도입했으며 올해 3개의 미세먼지 측정소와 64기의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우선 경유버스 제로화 시대를 열고 전기버스를 전면적으로 도입해 현재 약 4천여대의 경유버스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차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 가스ㆍ전력 등 에너지시설에 대한 지진대비책 및 안전관리방안은?

= 연이은 강진 발생으로 지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경기도에는 도시가스 공급배관이 약 9700Km이며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청평수력, 팔당수력 등 수력 발전소 2개소, 660MW 설치 도시가스 배관은 지난 2004년부터 내진기준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재난에 따른 가스·전력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한전, 가스안전공사 등)과 긴밀한 협조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에너지비전 2030’ 정책에 대한 현재까지의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은?

= 경기도는 높은 전력소비량에 비해 전력자립도가 낮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지난 2015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경기도는 에너지자립을 위해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70%), 신재생에너지 비중(20%)까지 높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후 전력자립도가 꾸준히 향상됐다. 비전선포 이후 2013년 29.6%에 불과했던 전력자립도는 2014년 27.4%에서 2015년 42.9%, 2016년 52.2%로 향상됐다.

태양광 발전량도 2013년 80GWh에서 2014년 158GWh, 2015년 233GWh, 2016년 298GWh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30년경 전력자립도 70%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목표는 달성 할 전망이다.

▶▶▶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지원 사업에 대한 주요 성과는?

=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등으로 인한 에너지낙후지역에 연료비용의 상대적 불평등 해소, 신재생에너지 확산, 마을공동체 형성 등 지속발전 가능한 마을조성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5년 처음 시작으로 2016년까지 2년 동안 10개 마을에 971k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2017년에는 7개 마을에 700kW가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설치돼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에 참여한 마을 225가구의 전기요금 전액충당은 물론 상업용 발전량 38만 3000kWh 생산(6000만원)의 수익금으로 공동시설 냉난방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운용으로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복지마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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