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 첫 1000MW 화력시대 개막" 자축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은 21일 국내 최대 용량 화력발전소인 태안 9,10호기(1050MW×2기)의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서부발전 임직원과 설계용역을 담당한 한국전력기술, 시공업체인 SK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동아산업건설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 7번째) 등 관계자들이 종합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기존 국내 표준화력(500MW)의 두 배 이상 용량으로 건설된 태안 9,10호기는 발전효율을 약 1.5% 높여 연간 온실가스 약 90만톤, 연료비 300억원 이상을 절감하는 등 국내 화력발전소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한 태안 9,10호기 건설사업은 당초 타 발전소 건설사업보다 짧은 45개월의 공기로 야심차게 추진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도급사 및 하도급사의 부도와 법정관리 등 난관을 겪어 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같은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단결된 노력과 협력회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태안 9호기를 준공, 국내 최초로 1000MW 화력발전 시대를 개막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지난 6월 마침내 10호기까지 준공함으로써 최단기간에 국내 최대용량의 화력발전소 종합 준공을 이뤄냈다.

서부발전은 최단기간에 1000MW급 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타 발전소의 1000MW급 건설과정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문제점을 교훈삼아 가동 전 약 20일간 터빈 최종단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사전 진동측정을 시행했다.

▲ 태안 9,10호기 전경.

아울러 터빈 최종단의 진동 및 응력을 측정, 점검했으며 그 결과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발전소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정영철 서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국내 최초의 1000MW급 화력발전 시대를 열어 나간 태안 9,10호기에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며 “옥내 저탄장 등 최신의 환경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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