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톤 전기화물차 출시 … 내년 평창ㆍ울산 수소버스 시범운행

▲ 전기자동차 기술로드맵

[에너지신문] 2019년 1회 충전에 250㎞를 달릴 수 있는 1톤 전기화물차가 출시된다. 에너지밀도 향상에 필요한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도 2020년까지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9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차 기술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산업부는 국정과제인 ‘미래형 친환경․스마트카 육성’의 일환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지난 9개월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중심으로 기업, 학계,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로드맵을 수립해 왔다.

미래차 분야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미래차 기술로드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지난 12월 1일 발표한 ‘전기ㆍ자율주행차 표준화 로드맵’에 대한 후속조치 및 지원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미래차 기술로드맵’에는 미래차 시장 동향, 핵심부품의 기술트렌드, 글로벌 선도기업과 국내 기업과의 기술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ㆍ분석해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거나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과제를 전기ㆍ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차종별로 도출하고, 향후 5년간(2018~2022년)의 세부적인 기술 확보 전략과 일정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ㆍ중견 부품기업과 함께 2019년 출시를 목표로 1회 충전에 주행거리가 250㎞ 이상인 1톤 전기화물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 전기차 주행거리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향상하는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에너지밀도 향상에 필요한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평창올림픽 경기장과 울산에서 수소버스가 시범운행된다. 수소차의 가격 저감을 위해 스택, 수소저장장치 등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700기압의 수소저장장치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 이상인 도심주행용 수소버스 핵심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연관 서비스 산업을 조기 육성하기 위한 민관합동 프로젝트도 최근 연이어 착수했다.

2021년까지 전략적 중요성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9대 핵심부품에는 레이더와 영상센서 모듈, 데이터 저장 장치(ADR), 통신모듈, 정밀 디지털 맵, 자율주행 제어장치 등이 포함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새로운 혁신성장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들이 누구나 활용가능한 자율차 공용플랫폼을 제작하고,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향후 공청회와 온라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미래차 기술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수소차 기술개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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