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제17회 무보증회사채 '안정적'

한국신용평가(대표 조왕하)는 2일 삼천리의 발행예정인 제17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했다.

△공급권역 내 독점적 시장지위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과 제한적인 설비투자 부담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금융자산 보유 등 우수한 재무탄력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신사업 발굴 및 투자확대 추세 등 네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삼천리는 해당권역 내에서의 독점적인 사업기반과 일정마진이 보장된 가격구조를 감안할 경우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예상, 중기적인 신용등급은 안정적이다.

도시가스의 보급율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유인이 감소하고 공공재적 성격에 따른 제약 등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나 최소한의 이익보장이 가능한 상태이다. 영업외적으로도 소비자 가스대금 납입연체료 수익 및 지분법이익(배당수익)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흑자를 보이고 있어 경상이익률은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지분법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던 삼탄 및 삼천리제약 지분매각과 연체료수익을 기타영업수익으로 계정 재분류하면서 2011년 이후 영업외손익(금융손익)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순금융비용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가운데 영업활동조달현금이 경상적인 CAPEX를 충분히 상회하고 있는 등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단기적인 자금소요는 보유 현금으로 조절하고 있고 차입금도 장기저리의 시설자금 등으로서 상환부담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다만 2008년부터 본격 진행된 광명 집단에너지 투자(2010년 7월 준공), 2009년 10월 안산도시개발 지분인수, 2009년 7월 평택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획득, 2010년 대양바이오테크 지분인수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의 지역적인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동사의 신규 투자부담은 향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경상적인 영업활동현금과 삼탄 및 삼천리제약 지분처분 대금으로 투자자금을 충당,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삼천리는 지난 1966년 7월 삼천리연탄㈜라는 상호로 연탄, 코크스 제조 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후 1976년 12월 상장된 법인이다. 1984년 12월에 경인도시가스㈜를 흡수합병해 임대업 및 천연가스 공급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호를 ㈜삼천리로 변경햇다. 현재 주력사업은 도시가스사업이며 경기도 서남부(수원, 안양, 부천, 군포 등) 및 인천 일부지역 등에 천연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공급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