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자원빈국 한국’, 자원개발로 활로 찾아야
[기획] ‘자원빈국 한국’, 자원개발로 활로 찾아야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7.12.1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가다

[에너지신문]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관 및 단체가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7일 서울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5F)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등 정부·자원개발업계·유관기관 관계자 및 학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 김영민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광물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원확보 나서지 않으면 도태”

김영민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에서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확보는 국가 산업 유지와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안정성과 지속성이 보장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과거 해외자원개발은 단기적 성과에 집중해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했고 여론의 질타 속에 침체됐다”고 밝혀 현재 에너지와 광물자원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게다가 수년간 이어진 저유가, 광물가격 하락 등의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은 이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나, 한국은 예산을 축소하고 사업을 철수하는 등 우리 업계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은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광물자원 수급을 위해 해외 각지에서 고군분투했으며 국제 메이저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에너지·광물자원은 산업 전방위의 융합과 혁신을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으로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태세로 자원 확보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에너지·자원 확보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적기”라며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전방위 산업에서 융합과 혁신을 가져오는 시대에,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태세로 에너지·광물자원 확보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치열한 자원전쟁에서 점차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 질적 성장해야

향후 글로벌 자원시장 전망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에너지와 자원개발 파이낸싱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와 자원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악화도 중대한 사회적 비용으로 보고, 정책이 발전단가보다는 지속가능성을 본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 등 관련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경 공급부족으로 인한 유가급등이 우려되며,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에너지·자원금융 시장에 대한 신규투자 및 금융공급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한 수출촉진과 위험을 분산한 장기투자 및 신규 유망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그 일환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에너지/자원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보증보험 △수출신용보증 △중장기수출보험 △해외투자보험 △투자금융 해외투자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등으로 이뤄진 ‘에너지/자원금융 지원제도’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와 희소자원 확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 사장은 “그동안 낮은 자원가격으로 에너지·자원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나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원 수요의 확대, 미국의 화석연료 회귀 선언 등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관계자 및 학계인사 400여명 참석, 성황

‘유공자 포상’ 및 공모전 시상식 등 진행

▲ 장관표창을 수상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10인

■4차 산업혁명 맞춘 출발점 ‘자원’

‘Industry 4.0과 자원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전기자동차 등 미래 기술과 제품 혁신에 필요한 원료자원의 확보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원기술 개발’과 ‘사업평가 체계 국제화 및 표준화 전략 수립’ 등 미래 글로벌 자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ICT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한 출발점은 근간이 되는 자원에 있다.

신 원장은 산업구조와 자원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CM(Critical Materials)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량적 평가 체계 마련 시장변화 △기술변화를 반영한 주기적 평가 실시 △자원개발, 기술개발 hot spot 기반 전략 등을 주장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국방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광종별 글로벌 리스크 △리스크 대응력 △36개 광종의 경제적 중요성평가 등을 통해 CM을 선정하고 다각적인 확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경제성 평가 및 검토 체계를 구축해, 한국 자본 조달 시장의 낮은 신뢰도를 제고하고 합리적인 투자 및 수익계획 예측으로 효율적인 자원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포지엄 개회식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과 해외자원개발 미래인력 양성을 위한 ‘제3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행사장 밖에는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 포스터와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의 성과를 알리는 포스터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후에는 △석유가스 △광물자원 △국제협력 세션이 열려 각 세션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분야별 대응전략과 함께 다양한 해외자원개발 이슈에 대한 발표와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진오 기자
김진오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