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업계, 자원 확보 전략 마련위해 머리 맞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원확보 전략을 궁리하는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7일 개최됐다.

[에너지신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원확보 전략 마련을 위해 업계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한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ㆍ유관기관ㆍ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등 정부ㆍ자원개발업계ㆍ유관기관 관계자 및 학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의 참가자들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첨단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원 확보가 필수임을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민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ㆍ광물자원은 산업 전방위의 융합과 혁신을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이라 밝히고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태세로 자원 확보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라면서 에너지ㆍ자원 확보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전기자동차 등 미래 기술과 제품 혁신에 필요한 원료자원의 확보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원기술 개발”과 “사업평가 체계 국제화 및 표준화 전략 수립” 등 미래 글로벌 자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사장은 “그동안 낮은 자원가격으로 에너지·자원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원 수요의 확대, 미국의 화석연료 회귀 선언 등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등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글로벌 자원시장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제 에너지ㆍ자원 정보 서비스 기업인 우드맥킨지사의 David Thompson 동아시아 컨설팅 총괄은 “에너지ㆍ자원 투자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며, 자원시장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포지엄 개회식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는 홍형기 LG상사 상무, 김대열 포스코대우 그룹장, 허은녕 서울대학교 교수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 또는 지원을 해온 10명으로 이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서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3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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