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公·원자력연료 신임 사장 취임
발전5사 사장 공모 진행...조만간 윤곽

[에너지신문] 전기·전력 관련 공기업들의 신임 사장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가 신임 사장 선임을 확정지었으며 발전 5사도 현재 일제히 공모를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진행 예정에 있어 신임 사장들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

7일 전기안전공사 제16대 사장으로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이 취임했다. 신임 조성완 사장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 오는 2020년 12월 6일까지 만 3년 임기의 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성완 사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서대전고를 나와 충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기술고시(26회)에 합격, 이듬해 소방간부 특채로 임용되면서 줄곧 소방 방재 분야에 몸담아 왔다.

강원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을 시작으로 대전 소방본부장과 중앙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을 거친 후, 2013~14년 소방방재청 차장을 역임했다. 재임 당시 대통령표창과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한전원자력연료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상봉 前 한전KDN 신성장본부장을 사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정상봉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전에 입사, 30년 넘게 근무하며 한전 충북본부장 및 대전충남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한전KDN 전무이사로 신성장동력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정 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발전 5사의 경우 모두 사장이 공석인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김용진 사장이 새정부의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임명되며 6개월째 사장이 공석인 동서발전은 지난달 29일 5개 발전사 중 가장 먼저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내년 1월 8일까지 공모를 거쳐 1월 중으로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아울러 남동발전은 4일부터, 남부발전은 6일부터 공모절차에 돌입했으며 중부발전은 오는 11일부터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내주 중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후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기업 노조들이 낙하산 인사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다 새 정부가 전문성 위주의 인사를 강조하고 있어 외부출신보다는 산업부나 내부출신 인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조환익 한전 사장이 7일 임기 3개월여를 앞두고 전격 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차기 한전 사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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