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포항지역 가스업계가 지난 15일 지진피해이후 가스안전점검 및 복구활동을 위해 주말없이 비지땀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신고 접수된 35개소 중 21개소가 시설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18개소를 복구 완료했지만 3곳은 조치불가 상태다. 3곳의 공동주택 145세대에 대해서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써 60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는데다 시민들의 신고가 지속돼 장기간 안전점검은 불가피하다.

더구나 당장 가스 누출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지하배관에 영향을 줬을 수 있어 배관순찰 및 관찰과 조사가 필요하다.

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와 포항지역 도시가스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가 합동으로 4만 3612세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LPG업계 등도 자발적으로 공급처에 대해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수 점검은 어렵다.

실제 가스누출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일부 보일러사의 경우 보일러 무상점검을 실시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각 가정에 설치된 보일러의 경우 제품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보일러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촉구된다. 지진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가스누출, 폭발, 화재 등 2차피해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 가스업계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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