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국내 최초 개발 '배터리+전력변환장치'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하나로 묶은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 한전 정읍지사에서 실계통 운영에 착수했다.

전력연구원 은 LS산전, (주)코캄과 공동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의 배전망 연계 확대를 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 정읍지사 관할 22.9 kV 배전선로에 총 용량 1MW/2MWh 및 0.75MW/1.5MWh 규모의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 총 7 세트를 설치했다.

▲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 전북 정읍에서 실계통 운영 중인 배전용 일체형 ESS.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는 국내 최초로 일체형 옥외함 내부에 500kWh 용량의 배터리와 250kW 전력변환장치(PCS)를 수납하는 구조로 개발됐으며 한전의 배전용 변압기를 통해 배전선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가 따로 분리되어 설치되는 기존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와 달리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는 하나의 옥외함에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모두 포함해 부피가 작고 설치 및 이설 등이 용이하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은 배전선로에 직접 연결되어 낮에 태양광에서 발전된 전력을 충전하고 야간에 충전된 전력을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배전선로의 신재생에너지 수용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원의 배전선로 접속 요구가 크게 증가한 반면 신규 에너지원의 발전용량이 기존 배전선로의 운전용량을 초과해 신규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신규 배전선로의 건설이 어려운 경우 등이 많았다.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배전선로의 최대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피크 전력을 줄여 배전 선로의 증설 없이 신재생에너지원을 단기간에 배전계통과 연계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배전망 여러 곳에 분산돼 설치되는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와 민간에서 구축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통합 운영시스템을 개발 완료하는 한편 2018년까지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을 국내 전 배전계통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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