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변전소, 월성원전 점검...만전의 대비태세로 신속한 대응 주문

[에너지신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16일 포항 흥해변전소와 월성원전을 방문해 지진 발생에 따른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흥해변전소를 점검한 백운규 장관은 포항 인근이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관련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는 국가 산업의 핵심지역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여진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만전의 대비태세로 신속 정확한 대응과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백운규 장관은 월성원전을 점검하면서 "경주지진, 포항지진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무엇보다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치의 실수 없이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월성원전은 타원전 대비 포항지진 진앙지에서 가까운 45KM에 위치(고리원전 88KM)하고 있으며, 한수원의 월성원전은 C급 비상에 따른 비상근무체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백운규 장관은 안전관련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차질없이 보강하고, 모든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계획대로 실시해 원전의 지진 대응능력을 내실 있게 마련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오는 2019년까지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원전의 대응능력을 평가하고, 규제기관이 그 결과를 검증하게 된다.

한편 산업부는 지진발생 직후 장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한전, 한수원 등 15개 에너지 유관기관들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산업부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점검반(반장 : 에너지자원실장)을 구성해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