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5.7% 상승...주요업종 수출 증가 기인

[에너지신문] 올해 3/4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또 9월까지 전체 전력소비량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2017년 3/4분기 전력소비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용은 5.7%로 큰 폭 상승했으며 교육용과 일반용은 각각 3.6%, 2.1%로 증가했다. 주택용은 0.5%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농사용과 심야는 감소했다. 수출 호조의 지속, 조업일수 증가(+2.5일) 등으로 산업용 상승폭이 2013년 4분기(5.5%)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 일반용과 주택용은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 3/4분기 용도별 전력소비(단위: 억kWh, %)

산업용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해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돼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일반용은 조업일수 증가,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해 전력소비량이 증가(2.1%)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7월의 경우 높은 기온으로 인해 소비량이 크게 증가(6.3%)했으며 8~9월은 전년대비 낮은 기온이었음에도 불구, 소비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은 기온 변화에 따른 냉방수요로 인해 7~9월의 전력 사용량 변동이 컸던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0.5%)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교육용은 기본요금 할인, 냉방수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제주, 세종을 제외하고 경상도와 경기도가 각각 6.6%, 6.1%로 전력소비량 증가율이 높은 반면 서울, 강원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0.6% 감소했다. 서울은 전체 소비량 중 주택용과 일반용의 비중이 높아 8~9월 소비량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지난분기보다 소폭 증가(22.2→22.6%)했으며 경상도 15.4%, 충청 1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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