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3개소 376MW 운영...연 620억 절감
동반성장·수출·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김제변전소 등 13곳에 총 376MW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했다. 이는 주파수조정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전은 7일 한전 김제변전소에서 김시호 한전 국내부사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기념식을 가졌다.

주파수조정용 ESS는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조정을 대체함으로써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출 수 있다. 지난 2014년 52MW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한전은 김제변전소 등 13개 장소에 주파수조정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376MW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 김제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완료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주파수조정용 376MW ESS 상업운전이 시행되면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이 기대되며 매년 약 62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기업들은 지난 4년간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에 참여하면서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최대 1.6배까지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 성장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약 1조 2000억원의 해외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전력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대격변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ESS 기술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향후 신재생출력 안정화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주파수조정용 ESS의 해외 기술 수출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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