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러 산업협력위, 조선 협력 세미나 및 플랜트 포럼 개최키로

[에너지신문] 조선 및 플랜트 산업분야에서 한-러시아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6일 서울에서 제8차 ‘한-러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 강성천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코트라, 무역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산업기술진흥원,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참석하고, 러시아측에서 모로조프 산업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조선ㆍ알루미늄, 전시 분야의 기업 등이 참여했다.

특히 양측은 조선 및 플랜트 산업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동인식하고, 이 분야의 새로운 협력기회 발굴을 위해 한-러 조선협력 세미나, 플랜트 포럼 개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조선분야에서는 대우조선이 건조ㆍ인도한 쇄빙 LNG 운반선이 지난 7월 29일 노르웨이를 출항해 8월 16일 보령 LNG터미널에 입항함으로써 기존항로 대비 30% 단축하는 등 북극항로를 성공적으로 운항한 바 있다. 또 러시아 동방정책추진에 따라 극동지방을 중심으로 석유, 화학 등 분야의 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밖에 이번 산업협력위에서 양측은 무역투자, 산업(조선, 기계, 플랜트 등), 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인 러시아 최대의 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의 2018년 파트너 국가로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 분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전시회 참여, 1:1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이노프롬 박람회를 우리 기계산업의 러시아 시장진출에 활용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 또한 연계 개최해 한류확산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기초과학기술과 첨단소재, 바이오, 항공 분야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와 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한국간에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데 동감하며, 2018년 한-러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간 공동 R&D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한-러 산업협력위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이번 논의된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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