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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만 (주)서동 대표이사
“새정부의 성공적 해외자원개발 1호 목표”
2017년 11월 03일 (금) 14:31:26 김진오 기자 kjo8@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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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광산, 경제성 평가 ‘고무적’
150억 단독투자…정책적 지원 절실

[에너지신문] (주)서동(대표이사 김동만)은 지난 1994년 창업 이후 대규모 석유‧LNG 비축기지 등에 첨단 건설기계와 우수한 전문인력을 공급해온 기계화 시공 전문기업이다.

200여대의 건설기계와 1인 다기능 장비 운용 및 정비력을 갖춘 고급 기술인력으로 최고의 가동률과 우수한 품질시공을 자신하고 있는 (주)서동은 해외 진출에 주력, 동남아 각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오스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 서동의 김동만 대표를 만나 해외사업의 청사진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편집자주

   
 

■ 라오스에서 광산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주)서동은 24년차 전문건설 업체다. 10여년 전부터 이미 미얀마, 인도, 콩고, 라오스 등지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수주에 노력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면서 십수년간 현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오스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광업의 비중이 수출의 30%나 되는 자원 강국이고 호주 등 선진국 자원개발업체의 진출이 이미 오래전부터 활발한 국가다.

반면 한국 자원개발 관련 기업의 진출은 전무했던 상황에서 관계 공무원의 추천을 받아 광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PanAust라는 호주업체가 개발에 크게 성공한 지역 옆에 같은 지질대의 광업권이어서 의미가 크다. 국내 및 이란 등지에서 석산, 크롬 등 광산업을 운영했었던 경험도 광업권을 얻는 데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중소기업으로써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 라오스에서 추진 중인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라오스 현지법인 Khs Dragon Mining Co.Ltd(KDM)은 라오스 씨엥쿠앙 주에서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세워진 100% 한국계 법인이다. 지난 2008년도에 설립돼 296㎢ 면적에서 철광석 및 기타 금속을 탐사하기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구리(Cu)와 금(Au) 광종을 추가, 111㎢ 넓이의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재는 탐사를 완료하고 1차 개발지(10㎢)에 대한 기초 경제성 평가까지 완료한 상태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호주유명평가업체에 의뢰하여 국제공인 JORC 기준으로 객관성이 확보된 매장량 및 경제성 평가를 받았는데 엄격한 기준 탓에 자체평가 보다는 낮은 수치였지만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총 광물량 5.71Mt을 10년간 생산해 얻는 이익이 광업 순매출 2억 1450만달러, 누적 수익 82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다.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NPV는 4730만달러, IRR은 84.1%에 이른다. 이는 총 광업권 면적의 1/10인 10㎢에 대한 분석결과이며 추가로 6개의 미평가 광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프로젝트의 확실한 경제성을 확보한 셈이다.

■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자금적인 부분, 즉 투자를 받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약 150억원을 단독으로 꾸준히 투자해왔는데 프로젝트 단계가 진행될수록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앞으로 더 이상 투자를 받지 못하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DM의 라오스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및 관리 하에 모든 신고와 정기보고를 하고 있고 한-라 자원위원회에도 꾸준히 참석할 정도로 국가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정책적인 지원에는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다.

특히 현재 이슈가 되는 과거 대기업 위주의 무분별한 지원의 이면에는 정책적으로 소외된 KDM 프로젝트가 또 다른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KDM 프로젝트의 경우에 초기 탐사단계의 성공불융자금 5억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정책적인 지원도 받지 못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원개발의 단계적 특성에 맞춰서 정책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탐사단계 이후의 정책 자금도 절실하지만 더 나아가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의 투자를 받고 공동운영 방식으로 매칭이 된다면 ‘동반성장’에도 부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KDM의 라오스 프로젝트는, 자신과 회사의 명예를 걸고 성실하게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 자원 확보를 위해 탐사단계부터 생산 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유일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리는 정부 차원에서 전략광물로 관리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광물이다. 객관적인 경제성까지 확보된 프로젝트가 생산을 목전에 두고 150억원의 국부와 수천억원 규모의 자원 손실만을 남긴 채 중단된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라 생각한다.

최근 자원개발업계 자체가 많이 위축된 것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투자를 받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KDM의 라오스 프로젝트가 이른바 수많은 잘못된 제도의 폐해 속에 묻힐 상황이다.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피해자가 될 위기를 맞고 있다. 어렵지만 지원이 조금만 이루어지면 분명하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는다. KDM 프로젝트가 새정부의 성공적인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제1호로 기록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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