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서 '제14차 한-중 적합성평가 소위원회' 열려

[에너지신문] 한국과 중국 간 전기용품 상호인정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2일 서울서 개최된 ‘제14차 한-중 적합성평가소위원회’에서 한ㆍ중 양국이 전기용품 국내 KC 인증 및 중국 CCC 인증 분야 상호인정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체결한 전기용품 상호인정약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공장심사를 담당하는 심사원의 교육 및 자격등록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기용품의 전자파 분야 상호인정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측간 협의를 거쳐 전자파 공동작업반을 18년 중에 구성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시험인증 등 기술규제 문제 해소 및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한-중 적합성평가소위원회’를 국장급 정례회의(국가기술표준원-중국인증인가감독위원회)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의 결실로 양국 인증기관 간 약정을 2016년 12월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약정체결기관 심사원이 중국 CCC 인증 공장심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국측이 CCC 공장심사원 자격등록에 필요한 교육실시 방안에 대해 검토키로 했다.

그간 약정체결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가 CCC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제품시험은 국내에서 할 수 있었던 반면, 공장심사의 경우는 중국에 있는 CCC 인증기관 심사원이 출장을 와서 직접 심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업체의 비용과 시간적인 부담으로 작용돼 왔다.

향후 국내 수출기업들이 국내 인증기관 심사원으로부터 CCC인증 공장심사를 받게 되면 대중 수출기업의 공장심사 관련 애로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측은 전자파 분야에서 시험인증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상호인정 추진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협의를 거쳐 전자파 공동작업반을 18년 중에 구성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향후 공동작업반에서 한ㆍ중 양국간 전자파 표준, 기술규제 및 시험인증 요구사항에 관한 기술적 연구와 상호인정 추진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안병화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양국간 기술규제 애로해소를 위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협의한 전기용품의 공장심사 협력강화 및 전자파 공동작업반 구성에 대해서 중국측과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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