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업종별 수출 기여도, 균형있게 개선할 것”

[에너지신문] 반도체ㆍ석유ㆍ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를 기초로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10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449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수입 역시 376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역수지는 73억 3000만달러 흑자로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70개월만에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수입도 2012년 2월 이후 68개월만에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5억불로 33.9% 증가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70개월만이다.

수출단가는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유화학ㆍ반도체 등의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물량은 선박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부품 등의 하락 영향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 수출 증가,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급증, 對아세안 수출 호조세 등으로 시장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94억 8000만달러로 역대 2위 및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석유제품 수출은 10.3% 증가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對중국ㆍ아세안ㆍ베트남ㆍEU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주요기관의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제조업 생산 증가 △IT 경기 및 한국ㆍ미국 증시 호조세 지속 등으로 양호한 교역 요건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정책 심화 △美 연준(FRB) 보유자산 축소 △금리 인상 가능성 △한반도 지정학적 요인 △조업일수 감소 △기저효과 약화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수출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월 큰 폭의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라며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2월 중순 이후 무역 1조불이 달성돼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반도체 메모리 단가 상승 및 수요 증가로 인해 반도체 수출 비중이 증가했으나, 선박․석유제품․반도체․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 등 여타 주력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별 수출 기여도를 보다 균형있게 개선하기 위해 반도체 외에도 주요 업종별로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ㆍ다변화 및 신흥시장 진출을 촉진해 우리 수출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1:1 수출 멘토링, 수출 중단기업 복귀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 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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