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약 고객사 상대로만 실시해오던 긴급복구 서비스 대상 확대

▲ 전기설비 고장신고 접수 후 출동해 점검 중인 공사 직원들

[에너지신문] 앞으로 아파트나 산업시설에서 전기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좀 더 신속한 복구 활동이 펼쳐질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직무대행 김성수)가 오는 11월부터 대규모 아파트나 산업시설의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전기고장 긴급복구 Eber(Electrical Breakdown Emergency Recovery)'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나 산업시설 구내 전기설비 고장으로 정전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국 어디서나 1588-7500번으로 전화해 신고하면 긴급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계약 고객사들만을 대상으로 해왔던 긴급복구 서비스를 새롭게 확대, 강화한 것이다.

대규모 아파트나 산업시설은 해마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이 되면 수전설비 고장 등의 요인으로 장시간 정전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많아, 전기소비자들이 큰 피해와 불편을 겪어 왔다.

실제로 올 7~8월 언론에 보도된 대규모 정전사고만 26건. 사고 발생 후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시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번 ‘에버 서비스’ 시행으로 전기재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사고원인 분석, 첨단장비 지원 등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장시간 정전에 따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또한 한전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포함한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정전사고 발생 시 복구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