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KPS 및 서부·동서·남부·중부발전 'Gold Award'

[에너지신문] 전력그룹사들이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에서 최고의 영예인 ‘Gold Award’상을 대거 수상했다.

한수원은 6개팀이 참가, 참가팀 모두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원자력발전사로서는 세계 최초로 5회 연속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 원전 및 수력‧양수의 품질과 안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원전의 복수계통 수처리 프로세스 개선으로 철농도를 저감하고, 수차터빈 진동개선으로 고장건수를 감소하는 등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대회에는 한울3발전소, 한빛2발전소, 한빛3발전소, 무주양수발전소, 양양양수발전소, 의암수력발전소 품질분임조가 참가했다.

▲ 지난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한국수력원자력 참가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금상 6개, 은상 1개를 수상함으로써 3년 연속 국내기업 중 최다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서부발전 ‘이글아이’ 분임조는 국내 최초 한국형 친환경, 고효율 청정석탄발전소인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의 ‘석탄분쇄설비 운영절차 개선으로 정지로스 감소’사례로 연간 3억 53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출전한 7개팀의 품질분임조가 모두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서도 금상 6개를 수상한 바 있으며 3년 연속 국내기업 최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동서발전도 7개 팀이 출전해 최고상인 금상 7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서발전은 친환경 설비운영 기술, 가스터빈 연소 최적화 기술 및 소비전력 최소화 기술 등을 참가국 분임조들과 공유, 발전 설비 운영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3개팀이 출전, 출전팀 모두 Gold Award를 수상했다. 남부발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국내 발전 품질의 우수성을 알렸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유지・정비 분야에서 가스터빈 연료온도 조절 밸브에 대한 현장개선 활동을 추진, 고장으로 인한 정지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가스터빈 밀봉장치 최적화로 출력손실을 저감하는 등 발전소 설비신뢰도 제고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중부발전 역시 2개 분임조가 참가, 모두 Gold Awards를 수상했다. 인천발전본부 ‘열린마음’ 분임조는 공정개선을 통해 연료소비량을 최소화시켜 년간 8억원의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최고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제주발전본부 ‘혼모심’ 분임조는 분임조 탄생, 도전, 성장 등 전 과정의 성공과 실패 극복사례를 발표해 분임조의 운영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한전KPS의 ‘반딧불분임조’가 ‘공조설비 개선으로 정비시간 감소(Reduction of maintenance time by improving HVAC for duct heater)’ 개선사례 발표를 통해 경쟁부문 최고상인 Gold Award를 수상하는 등 각 사 품질분임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지난 1976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품질혁신활동을 공유하고 국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정보교류의 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14개국 400여팀이 경쟁부문에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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