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교역동향 발표…무역흑자 835억 달러 기록

[에너지신문] 올 3분기 소재ㆍ부품 교역은 수출 2089억달러, 무역흑자 835억달러로 1~9월 기준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2017 3/4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 소재ㆍ부품 교역은 수출 2089억달러, 수입 1254억달러, 무역흑자 835억달러로 1~9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과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 소재·부품산업 무역동향(통관기준, 단위: 억달러)

소재ㆍ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2.5% 증가했고 무역수지 역시 전년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소재ㆍ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6.7% 증가세를 기록하며 2017년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수출 747억 달러, 무역흑자 306억달러를 달성했다.

소재ㆍ부품 품목별로는 수송기계부품(△4.6%), 전기기계부품(∆23.1%) 등 일부 품목의 수출 부진에도 전자부품(27.7%), 화학제품(18.9%)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의 경우 51억 7000만달러의 증감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18.9%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6년 대비 2017년 3분기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31.5% 증가한 51.14$/barrel을 기록, WTI유는 19.7% 증가한 49.47$/barrel을 각각 기록하며 화학제품의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국내 설비 증설 및 가동으로 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이 확대된 점도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1차금속 역시 22억 9000만달러의 증감액을 기록, 전년대비 13.7%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석 등 주요 원자재의 단가 상승과 주요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철강압연의 수출단가는 0.6($/g)에서 0.8($/g)으로 23.8% 증가했고 비철금속압연은 4.8($/g)에서 5.1($/g)로 7.0% 증가했다.

중남미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49.4% 증가, 인도 26.6%, 아세안 20.2%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약진한 것이 1차금속의 수출을 제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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