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최 장관, 전문성 및 사업 계속성 강화 유리 판단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월1일자로 만료되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임기와 관련, 가스공사 업무의 전문성 및 사업의 계속성 등을 고려해 현 주강수 사장의 연임을 건의키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강수사장은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 투입, 현재 16개국에서 28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바탕을 다지는 성과를 달성했다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2010년 이라크 아카스의 가스전 개발권 확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우리기업이 직접 가스전 운영자로 참여하는 사례를 만들었으며, 2011년 2월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와 웨스트컷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해 약 2,500만톤 규모의 가스자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20%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의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가스공사는 2011년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이는 공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계약이 체결되는 약 4조5천억원 규모의 수르길 프로젝트는 가스공사와 우즈벡의 국영석유회사(우즈벡네프트가즈社)가 함께 개발한 사업으로 우즈벡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석유자원을 원료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석유화학산업 육성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그간의 성과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자율형 공기업으로 지정됐고, 지난 6월17일 발표한 2010년도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평가 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가스공사의 경우 해외사업 등 지속사업의 비중이 높아 새로운 사장이 다시 해외 인적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것보다 기존 기관장의 전문성, 사업의 계속성 등을 강화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연임 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 연임확정은 9월1일 개최하는 이사회의 의결 및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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