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인사이더와 글로벌 파트너링 성공사례인 중한석화에 대규모 투자

[에너지신문] SK그룹이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석화’가 중국 내 성장을 위해 추가 증설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한석화의 생산량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리는 총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중한석화는 연간 에틸렌 110만톤,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등 기존 대비 생산량이 80만톤 늘어난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번 증설 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 직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2020년까지 중국 내 에틸렌 및 유도품 자급률은 6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돼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결정은 선제적인 마케팅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설립해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내며 성공적인 경영 실적을 거둬왔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중심의 화학 마케팅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중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성장에 주력해왔다.

SK이노베이션 측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2006년 직접 제안한 이후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이번 추가 증설 투자로 더 큰 성공을 향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시노펙과의 중국 내 파트너링 확대는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ㆍ화학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중한석화의 이번 투자는 SK와 시노펙의 공동의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와 서로간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추진될 수 있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향후 중국에서의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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