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 사장 10일 사표 제출...지난 9월 감사원에 채용관련 비위 적발

[에너지신문] 임기를 마치는 2019년을 2년 앞두고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지난달 중순 사표를 낸 데 이어, 김정래 사장도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정래 사장의 임기는 2019년 2월 1일, 백창현 사장의 임기는 2019년 11월 14일까지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감사원에 의해 채용관련 비위행위를 적발당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016년 자신의 직장 후배와 고교ㆍ대학후배를 1급 상당의 계약직으로 채용하도록 지시하는 등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공사에 역량을 갖춘 인력이 없다는 판단 하에 외부 전문인력을 고용했을 뿐이며 외부 전문인력의 고용은 정부에서도 권장한 사항이었다고 주장해왔다.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의 경우 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권혁수 전 사장의 조카가 무기계약직 전환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한편 임기 만료 전에 기관장이 사표를 낸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발전자회사 4곳 등 에너지공기업에 석유공사와 석탄공사가 합류함에 따라 신임 기관장 임명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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