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피해 발생사고 증가 추세, 부주의ㆍ시설미비 개선 시급

[에너지신문]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 중 LPG사고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LPG에 대한 의식적, 기술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가 총 55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스사고로 인한 사상자 규모는 총 629명으로 사망 64명, 부상 565명에 달했다.

전체 556건 중 LPG사고는 367건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사상자 역시 LPG사고가 484명으로 전체 사상자 수의 77%를 차지하는 등 LPG의 위험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주택으로 전체 사고의 37%를 차지하는 207건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기타 91건 △식품접객업소 82건 △허가업소 69건 순이다.

또한 인적ㆍ물적피해가 발생하는 1급~3급사고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1급~3급사고는 △2013년 86건 △2014년 94건 △2015년 98건 △2016년 99건에 이르러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1급~3급사고의 원인으로는 △사용자부주의 179건 △시설미비 105건 △제품노후 60건 순으로 나타나 가스사용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시설노후화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가스안전 대책이 나오고 시행됐지만, 가스사고가 해마다 거의 일정하게 발생하는 상황인데다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는 늘어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가스사용 부주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의식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시설미흡으로 인한 사고의 여지를 줄일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도 병행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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