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해외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계약 규모는 약 13조원에 이른다.

개발계약 내용도 각종 대규모 플랜트 건설과 석유․가스 광구 및 광물자원 탐사, CNG 충전소 건설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성과는 각국 정상간 자원외교가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자원 부존국가인 우리나라가 대규모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쾌거다.

하지만 사업이 당초 기대한 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일을 성사시키기 위한 매우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대부분의 사업은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외 플랜트 등의 수주는 중동 및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편중돼 있으며, 대형 플랜트부터 CNG 충전소 건설까지 대부분의 원천기술 및 핵심 기자재 등이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 이르러서는 다소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13조원에 이르는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에 따른 유ㆍ무형의 효과를 고스란히 우리기업이 향유하기 위해 사업 수주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내실화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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