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뿔난 삼척시민들 반대집회 가져

▲ 삼척시민들이 삼척화력발전소에 대한 LNG 전환을 반대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삼척시민들이 정부의 삼척화력발전소에 대한 LNG 전환에 반대하며 총궐기하고 나섰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는 27일 삼척시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26일 새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삼척화력발전소의 LNG 전환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혔다. 또한 모든 삼척시민은 이번 발표에 굴하지 않고 발전소가 원안대로 건설될 때까지 더욱 단결해 대규모 상경 총궐기대회를 한 층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삼척시민들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지난 5월부터 세종시 정부청사와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쳐 정부에 발전소 건설촉구 집회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삼척시민의 목소리를 정책결정권자에게 알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활동을 추진, 지금까지 8000여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어냈다.

삼척시민들은 이번 성명서를 통해 지역의 특수성과 발전사업 입지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탁상행정식 일방적인 정책결정으로 지금까지 6000억원 이상 투자한 사업에 대해 어떠한 보상대책도 제시하지 않아 손실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사용연료 전환은 법적 근거가 없어 법으로 강제할 수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발전사업자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업자도 기존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대로 삼척에서 석탄발전 건설을 원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