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장 진출한 반도체 강소기업

[에너지신문] 태광후지킨 주식회사(사장 김영호)는 국내 반도체 설비용 부품 국산화를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국내외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필요한 ‘통합 가스 관리 시스템(IGS)’ 설비를 생산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 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반도체 관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IGS는 반도체 공장에 설치된 정밀 기계가 일정한 속도와 압력으로 움직이도록 외부에서 공급되는 각종 가스를 일정하게 제어하는 핵심 설비를 말하며 태광후지킨은 IGS를 비롯해 IGS 내부 부품인 밸브와 조절장치, 이음새 등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현재 IGS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국내에 몇 곳이 있지만,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는 곳은 이 업체가 유일하다.

태광후지킨은 지난 2009년 일본 후지킨 사에 편입된 이후 부품 생산 체제에서 IGS 전문 생산 체제로 탈바꿈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 투자와 인력 채용으로 IGS 업계 대표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 회사의 매출 규모는 2015년 1000억 원에서 지난해 1500억 원으로 급신장했으며 올해는 20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광후지킨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플라스틱 소재 CNG 탱크와 밸브를 개발을 시작했다. 이미 CNG 및 수소용 타입4 용기와 밸브 개발을 마쳤으며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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