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정기총회서 원전협력 양자회담 가져
SMART 제3국 수출 위한 설명회도 마련

[에너지신문]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IAEA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원전협력 양자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우리 원전의 사우디 수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IAEA 총회를 계기로 사우디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하고 이어 한-사우디 원전 양자 협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IAEA 총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설명회 자리에는 IAEA 총회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진규 과기정통부 이진규 차관,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상용원전 도입 등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용원전 건설은 부지당 1200~1600M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부지조사, 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원전 건설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는 양자회담을 갖고 사우디의 상용원전 도입 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우리 측은 “에너지 전환은 국내적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원전 설비운영, 안전관리 등 전문기술과 인력의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UAE의 성공적인 원전건설 추진은 사우디 원전건설 사업에 있어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 사우디 간의 원전 협력 등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화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우디 측은 “이번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의 원전 수출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입찰참여 의향서, 기술정보요구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 발급 등 원전 도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우리 정부는 IAEA Yukiya Amano 사무총장이 사우디 원전 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신규 원전 등을 포함한 한-사우디 원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IAEA 정기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스마트 개발(SMART Development)’ 설명회에서는 한국과 사우디가 SMART 상용화를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번 설명회는 ‘신규 원전 도입국을 위한 옵션’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초기 건설비용이 적고 건설기간이 짧으며 안전성도 향상된 스마트가 신규 원전 도입국과 개도국에게 훨씬 적합한 원자로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스마트 세일즈 간담회 성격으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