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 통해 에너지사업에 대한 협력의지를 확인하면서 양국 간 LNG 및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러 양국 간 가능한 협력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고, 극동개발로 북한의 변화와 참여까지 이끌어내 향후 본격적인 남-북-러 3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기반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게 대한 일환으로 양국은 연간 12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양국 간에 논의돼온,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PNG 공급사업이 북핵 문제로 당장의 진척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보다 단기간에 추진이 가능한 LNG 확대 공급 사업에 양국이 적극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LNG 도입사업은 기존 중동을 비롯해 셰일가스 세일즈를 내세우는 미국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천연가스 도입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는 LNG 사업 확대를 시작으로 PNG 사업 등 각종 인프라사업은 물론, 향후 자원 잠재력이 풍부한 극지지역 자원개발 사업까지 함께 해야 할 파트너다.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 협력사업이 외교안보는 물론 우리나라의 에너지 선진화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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