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라인 신설...시간당 3200여톤 공급 가능

▲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가운데)과 한국전력기술, 현대로템, 에이치케이씨, 유호토건, 세양전기 및 중부발전 임직원들이 보령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 준공식을 기념하며 다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에너지신문] 지난 2014년 11월 공사를 착공한 보령 1~8호기의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가 완료됐다.

한국중부발전은 7일 보령발전본부에서 보령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가 되는 석탄을 인근 부두로부터 발전소 내부로 운반하는 설비로 총 노후화된 17개 라인을 철거하고 45개 라인을 신설해 시간당 3200여톤의 석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부두-육상이송 구간에는 밀폐형 공기부상 컨베이어를 설치, 소음과 비산먼지를 최소화했다.

이번 성능개선공사를 통해 30년 이상 장기 사용에 따른 노후화와 석탄 사용량 증가로 인한 문제점을 완전하게 해소하게 됐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높아지는 국민의식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부발전은 더 나아가 비산먼지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옥외 저탄장을 2025년까지 전면 옥내화하기로 결정했다. 옥내화 사업이 완료되면 총 100만톤 규모의 저탄시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는 도전 정신과 열정, 협력기업의 협조로 이루어낸 쾌거”라며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한 한국전력기술, 현대로템, 에이치케이씨, 유호토건, 세양전기 및 중부발전 직원 등 여러 협력사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 3~8호기의 환경설비에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1조 3360억원을 투자, 오는 2022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약 82%(92만 9300톤)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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