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용 LPG가 판매량 절반차지하는 포트폴리오가 비결

[에너지신문] SK가스가 올 상반기 LPG시장 점유율을 47%까지 끌어올려 독주하고 있다. 석유화학용 LPG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가스의 LPG판매량은 202만 5000톤으로 시장점유율 47%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은 7.5%, 시장점유율은 1.6%p 증가했다.

E1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86만 5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보다 1.9%p 하락한 20.1%로 나타났다.

SK가스와 E1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3.4%에서 올 상반기에는 26.9%로 조금씩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판매 포트폴리오 구성 때문으로 보인다. E1은 전체 LPG 판매량의 80% 이상이 수송용과 가정용이지만 SK가스는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4월부터 자회사 SK어드밴스드가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장을 가동한 이후 석유화학용 LPG판매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47%에서 올 상반기 51%로 4%포인트 증가했다.

SK가스는 지난해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APC와 쿠웨이트 석융석유화학 회사인 PIC. 양사와 합작해 울산에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을 설립해 지난해 4월부터 연간 70만톤의 LPG를 연료로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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