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시스템 및 실시간모니터링 도입…대기오염 현장감시 강화

▲ 환경과학원이 4일 대기오염 물질 실시간 추적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신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대기오염불질 불법ㆍ부적정 배출에 대한 현장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 추적시스템을 구축했다.

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동형 추적시스템은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현장 출동과 신속한 현상 규명이 가능하도록 고안돼 향후 효과적인 대기오염 배출 감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동형 추적시스템은 유해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오염물질 배출 시점과 시료채취 및 분석 시간과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실험방법의 경우 시료채취부터 분석까지 수시간에서 수일이 소요된 반면, 이동형 감시시스템은 초단위로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독자적인 전원 시스템을 구비해 이동 중에도 분석이 가능하고, 벤젠 등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1조분의 1 단위 수준까지 측정하는 정밀함을 갖췄다.

아울러 오염 지역에 대한 고정적 감시와 악취 발생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는 물론, 무인기를 이용한 상시감시 등 대기오염물질의 공간분포 진단 기능도 추가해, 입체적인 대기오염 물질 감시모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보다 많은 지역과 기관에서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1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공학연구과장은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기오염 현상을 규명하여, 지역사회의 환경오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과정을 통해 이동형 감시시스템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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