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 르노삼성, 쌍용 등 자동차업계 전기차 R&D 확대

[에너지신문] 현대ㆍ기아, 르노삼성, 쌍용 등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R&D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친환경차ㆍ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 확대와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자동차산업이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그 일환으로 AI, IoT 등의 융복합화와 서비스화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 업계도 과감한 R&D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미래차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전문 R&D 인력 확충, 친환경차 개발센터 구축 등 미래차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노삼성의 경우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한국의 전기차 시장 선도를 위해 2022년까지 4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쌍용은 2019년 출시 예정 중인 자사 최초의 SUV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2022년까지 매년 1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백운규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범부처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해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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