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한 유라시아경제연합 대사단 간담회’
한-EAEU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31일 '주한 EAEU 회원국 대사단 간담회'를 갖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EAEU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31일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상진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주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대사단 간담회’를 가졌다.

EAEU는 2015년 1월 출범한 경제공동체로서 천연가스ㆍ석탄ㆍ텅스텐ㆍ크롬ㆍ우라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신흥시장이다.

EAEU가 생산하는 자원은 전세계 석유 생산량의 14.4%, 가스 생산량의 20%, 석탄 생산량의 6.4%에 달한다.

산업부는 에너지와 자원은 풍부하지만 산업기반이 미약한 EAEU가 우리나라와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크며, 특히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EAEU FTA를 주춧돌로 경제협력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EAEU FTA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EAEU회원국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공고한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EAEU 회원국으로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해 감소추세에 있는 교역규모를 반등 시키는 것이 서로의 산업발전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FTA 추진을 목표로 한국과 EAEU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간공동연구, 정부간 협의회 등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실무차원에서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진 통상교섭실장은 “한-EAEU FTA는 교역 시장 확대를 강조하던 전통적 FTA를 뛰어넘어, 투자, 서비스, 인력이동, 산업·기술협력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을 추구한다” 라고 강조하면서 “한-EAEU FTA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EAEU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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