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대기오염 대응 등 ‘한ㆍ중 환경협력계획‘ 합의

[에너지신문]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동북아의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국 환경장관이 모여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해온 환경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4일부터 이틀간 ‘제19차 한ㆍ중ㆍ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 환경장관들과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동북아 지역의 대기오염이 3국의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 중 하나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3국 공동으로 2013년부터 진행해온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관측ㆍ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 차기 3국 국장급회의를 계기로 그 결과를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연구보고서가 발간되면 3국 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공동 대응방안에 관한 논의를 촉진해 보다 적극적인 감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 설립추진에 대해 중국ㆍ일본 장관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논의진행 시 양국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앞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정책을 공유, 3국간 협력사업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기여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황사, 수질, 폐기물, 화학물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을 포함한 환경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이행 경과와 향후계획을 검토했다. 김 장관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24일 한국을 방문한 리간제 중국 환경장관을 환영하고, 향후 5년 간 양국 사이의 대기오염 대응을 비롯한 물, 토양ㆍ폐기물, 자연환경 보전 등에 관한 ‘한·중 환경협력계획에 합의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환경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양국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은경 장관은 “중국, 일본 양국에 지속가능한 동북아 환경을 위해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은경 장관은 본회의 하루 전인 24일에 중국ㆍ일본 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져 국가별 환경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