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발생 가정...훈련 현실감 높여

▲ 서대구변전소 전력설비 긴급복구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2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345kV 서대구변전소에서 2017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군·관·경 합동으로 ‘전력설비 긴급복구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전과 육군 50사단, 칠곡경찰서, 칠곡소방서, 칠곡군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서대구변전소의 전력설비 폭탄 테러로 인한 변압기 및 차단기 등 주요 전력설비가 피폭됨과 동시에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화재발생 및 시설피해에 대한 한전의 전력설비 긴급복구 과정과 유관기관의 테러 대응능력을 실감나는 영상과 실제 대응상황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훈련의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훈련을 통해 한전과 유관기관은 국가 주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및 그에 따른 정전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응능력을 제고할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조환익 사장은 훈련 강평에서 "이번 훈련은 시설물 피해와 사이버 공격을 연계, 조직적이고 입체적으로 잘 시행돼 전력시설에 대한 유비무환의 계기가 됐다"며 "훈련대로 실제 대응이 잘 돼야 하고 사이버 테러 등 복합적인 위협요인에 즉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은 실전같은 연습을 통한 완벽한 전력분야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본사와 전국 사업소에서 총 2365명이 참여, 주·야간 연속으로 을지연습을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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