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최근 자체감사를 벌여 해외사업 관련 3개 부서에 대해 관리소홀 등의 이유로 경고조치를 내렸으며, 그 밖에 사업에 대해서는 주의조치 등을 통보했다.

공사의 자체감사 결과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자금 투입 후 5년이 경과한 현재까지 실질적인 주주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공사는 대규모 자금이 투여된 사업에 대해 적절한 투자사업 사후관리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향후 주주감사를 시행하더라도 과다하게 기간이 경과된 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워 운영사 자금집행의 적정성에 대한 파악이 곤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법인 운영비의 허술한 사용 또한 드러났다.

현지물가 등을 감안한 별도의 내구 집행기준 없이 단지 ‘일정 수준’으로 집행하는 등 법인 운영경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지분참여 사업에 대해서는 주요위원회 안건에 대해 사전검토와 일상감사를 각각 2회, 4회씩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사업에는 막대한 규모의 국민혈세가 투입되고 있다. 해외 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업의 경우 감시와 통제에서 거리가 있다는 점을 악용해 ‘맘대로 운영’을 일삼아선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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