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상 상반기 매출액 36% 증가

[에너지신문] LPG수입사인 SK가스가 본업인 LPG수입사업 이외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SK가스 재무제표 전자공시에 따르면 SK가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3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4694억원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PG전문기업을 벗어나 발전사업, PDH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기말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SK Gas International Pte. Ltd. △SK Gas America Ltd. △지허브(주) △에스케이디앤디(주) △당진에코파워(주) △SK Gas USA Inc. △SK Gas Trading LLC △현대사모부동산투자신탁20호 △비앤엠개발(주) △이지스부동산신탁61호 등이다.

SK가스만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SK가스는 올 2분기 매출은 2조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6%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4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SK가스의 가스사업부문 영업 약화는 국제 LPG가격 인상 등의 변동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난방연료 수요가 많은 LPG는 보통 동절기 가격이 높고 하절기에는 가격이 떨어지지만 올해 1분기 미국 휴스턴 지역의 기상악화로 LPG의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2분기 역시 1분기의 공급 부족 여파가 남아 미국의 LPG재고량이 평년보다 낮게 유지됐다. 이 때문에 충분한 양의 LPG를 비축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LPG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올해 2분기 LPG 평균 국제가격은 톤 당 400달러로 1년 전보다 23.1%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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