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 이어 SK이노도 참가

▲ SK이노베이션의 원유도입 유조선.

[에너지신문]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연이어 석유제품용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지난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원유 100만배럴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원유는 10월 울산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 정유사가 미국산 석유제품용 원유를 수입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GS칼텍스가 지난해 말 미국산 원유 200만배럴을 수입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에도 50만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추가 수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4월 계약을 체결한 미국산 원유 200만배럴을 충남 대산공장에 들여와 제품화했다.

SK이노는 이번 미국산 원유 도입의 경우 한미 FTA 협정세율 및 멕시코산 원유 Co-loading을 통한 운임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도입이 가능했다며 향후에도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는 올해 초 10년만에 러시아 원유를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원유를 도입하는 등 경제성 있는 원유 도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직까지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지 않은 S-OIL 관계자는 “S-OIL은 사우디 아람코사와 장기원유도입계약을 체결해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미국산 원유 도입에 대해서는 아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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