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내 최초 아르헨티나 정부 승인 완료
조명,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수출 기업 지원

▲ KTL 본원 전경(경남 진주혁신도시 충무공동 소재).

[에너지신문] 조명,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17개 품목의 對아르헨티나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원복)은 27일 신규 규제 발효 및 기존 규제 강화 문제로 기업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남아메리카 지역 수출 지원을 위해 아르헨티나 표준인증협회(IRAM)와 맺은 전기전자 분야 업무협약이 아르헨티나 생산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명,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17개 품목군에 해당하는 제품은 아르헨티나로 수출 시 현지로 시료를 보내지 않고 KTL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IECEE CB) 및 공장심사 결과 제출만으로 IRAM 인증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IRAM 인증은 국내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IECEE CB)가 인정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의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연간 100여건 이상의 수출인증을 KTL을 통해 발급하게 되고, 이에 따른 운송비 절감과 인증기간 단축 등 수출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KTL의 시험인증 기술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효기간 10년의 장기간으로 체결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최근 해외인증 및 시험기관을 포함한 아르헨티나 전기안전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요구된 협정서 개정 절차에서 현재 외국기관 9곳만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기관으로는 KTL이 최초이다.

이원복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법령 개정기간 동안 발생했던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전 세계의 해외진출에 KTL이 수출 교두보가 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국내 최다인 전 세계 54개국 133개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인증지원 뿐만 아니라, 중남미, 유라시아경제연합, 중동 등 신흥 수출시장의 해외인증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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