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사 과정에 중도 사퇴는 안돼’

[에너지신문] 24일(월) 예정됐던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퇴임식이 23일 돌연 취소됐다. 퇴임식 취소 배경에는 관리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신입사원 채용비리와 관련 지난 4월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아왔다. 특히  박 사장이 관련혐의를 부인하자 최근 감사원측은 해당사항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의뢰했고, 20일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개인집무실과 차량,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관련사항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던 중 박 사장은 22일 내부 비상연락망을 통해 24일 퇴임식을 갖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24일로 예정됐던 박사장의 퇴임식은 하루만에 돌연 취소됐다. 공사측은 23일 다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24일 오전 11시로 예정했던 박기동 사장의 퇴임식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공사 한 관계자는 “산업부측에서 박기동 사장에 대한 감사원 및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퇴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해 왔다”며 갑작스런 퇴임식 취소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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